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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데스 크로스' 발생…AI 코인에도 경고등 켜지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3 [17:15]

엔비디아 '데스 크로스' 발생…AI 코인에도 경고등 켜지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3 [17:15]
엔비디아/출처: X

▲ 엔비디아/출처: X     ©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기술적 약세 신호인 '데스 크로스(Death Cross)'를 형성하면서, AI 기반 암호화폐 토큰 시장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동일한 신호 이후 주가는 약 47% 급락한 바 있다.

 

‘데스 크로스’는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 아래로 내려가는 시점을 의미하는데, 전통적으로 강한 하락 시그널로 간주된다. 이번 신호는 3월 21일 주간 거래 마감 전 나타났다. 그러나 RNDR(렌더) 4.06%, TAO(비텐서) 2.88%, FET(ASI) 2.88% 등 주요 AI 토큰은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전후로 AI 암호화폐 가격이 연동되는 경향이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2024년 2분기 실적 전에는 70%에 가까운 랠리를 보인 바 있으나, 2024년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을 때는 AI 코인 가격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9.66% 하락했으며, 전체 AI 및 빅데이터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동안 23.7% 감소했다. 이와 함께 니어 프로토콜(NEAR)은 전년 대비 59% 하락한 2.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AI 코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엇갈린다. 코인게코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632명 중 44.3%는 AI 코인에 대해 여전히 ‘매우 긍정적’ 혹은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26.3%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바이낸스 전 CEO 자오 창펑(CZ)은 최근 “모든 AI 에이전트가 별도의 토큰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실질적 유틸리티와 수익 모델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자사 시그넘(Sygnum)은 보고서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대중적 관심을 받았지만, 투기 외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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