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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스권 지속 전망...”조만간 큰 변동성 올 수 있어”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5 [07:20]

비트코인, 박스권 지속 전망...”조만간 큰 변동성 올 수 있어”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25 [07: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3월 11일부터 2주간 7만 6,600달러와 8만 7,500달러 사이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 결과, 횡보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3월 23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일일 차트에서 뚜렷한 상승 혹은 하락 흐름 없이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이상을 회복하지 않으면,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라며, "9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젤레(Jelle)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인기 트레이더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조정은 9만 달러를 상회하기 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으로 8만 8,0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해야 상승 돌파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21주 지수이동평균선(EMA)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를 돌파하고 재시험에 성공하면, 9만 3,500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내 자금 흐름도 주목된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펀딩 비율은 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유지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당분간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향후 상승을 위한 매집 신호일 수도 있고, 반대로 추가 하락 전 분산의 징후일 수도 있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운용사 QCP 캐피털(QCP Capital)은 투자자 대상 텔레그램 공지에서 “주말 동안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며 8만 5,000달러를 회복했지만, 펀딩 비율이 여전히 낮아 당장의 강한 돌파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한편,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분석은 변동성 확대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현재 주간 볼린저 밴드 폭은 과거 주요 상승 직전 수준만큼 좁혀졌으며, 이는 곧 방향성 있는 강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3년 6월과 2024년 10월에도 유사한 패턴이 관측된 바 있다.

 

가상자산 뉴스 웹사이트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최근 한 달 간 약 9.83% 하락한 가운데, 거래량도 870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 수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거래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8만 2,590달러에서 8만 5,150달러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9만 5,400달러에서 9만 7,970달러 사이의 매도 압력 구간에 진입한다면, 다시금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해당 구간은 약 144만 BTC가 대기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는 -1.5 수준으로 하락해, 채굴자들이 매도를 멈추고 보유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이는 과거에도 상승 전조로 작용했던 지표다. 미국과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와 한국 프리미엄 지수가 중립 기준선인 0을 상회하면서 양국의 매수 압력이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롱 포지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다수의 거래소에서 펀딩 비율이 상승하며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수수료를 지불하는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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