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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증시 흔들려도 끄떡없다...ETF 자금 폭발·세일러 2,800억 매수 ‘지지선’ 형성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16:55]

비트코인, 증시 흔들려도 끄떡없다...ETF 자금 폭발·세일러 2,800억 매수 ‘지지선’ 형성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4/18 [16:5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도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과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지속적인 매수 행보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ETF와 마이클 세일러가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물량을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ETF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나서지 않는 '강한 손'을 가진 투자자들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30일 동안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총 1억 3,104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올해 1월 이후 누적 유입액은 24억달러에 달했다. 발추나스는 "이처럼 꾸준한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이 일정한 가격 범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전략지(Strategy)는 지난 4월 14일에도 비트코인 3,459개를 추가 매수했다. 매수 총액은 2억 8,550만달러로, 비트코인 1개당 평균 매입가는 8만 2,618달러였다. 현재 전략지는 총 53만 1,64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30일 변동성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Bitcoin Volatility Index)'는 현재 1.80% 수준으로, 이 또한 안정세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30일 동안 7만 5,000달러에서 8만 8,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미국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선언 등 정치적 변수 속에서도 2021년 11월의 종전 사상 최고가였던 7만 3,679달러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부 전통 금융시장 참여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주식 시장 분석가인 디비던드 히어로(Dividend Hero)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봤지만,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하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흥미롭다고 느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발추나스는 "ETF 투자자들의 성향이 장기적 관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과 낮은 상관성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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