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락으로 넷플릭스는 11일 연속 상승 마감이라는 자사 역사상 최장기 랠리를 멈췄다. 해당 랠리에는 지난 금요일 2% 상승분이 포함됐으며, 당시 종가는 1,156달러였다. 트럼프의 발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관세 전쟁을 확산시킨 첫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5월 4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 영화 산업이 해외 세금 감면 혜택을 이유로 해외에서 제작되는 관행이 “국가안보 위협”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상무부 등 관련 부처에 외국 제작 영화에 즉시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스트리밍 콘텐츠와 극장용 영화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트럼프의 2기 집권 초기에도 30% 이상 연초 대비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여왔다. 다른 기업들이 무역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넷플릭스는 견고한 수요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7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05억 4,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가입자 증가와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435억 달러에서 445억 달러 사이로 제시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넷플릭스의 수익 구조와 해외 제작 전략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향후 콘텐츠 제작지 변경이나 관세 우회 전략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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