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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월, 트럼프 관세정책 직격…"인플레이션 억제 걸림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07:29]

연준 파월, 트럼프 관세정책 직격…"인플레이션 억제 걸림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08 [07:29]
제롬 파월/출처: Federal Reserve X

▲ 제롬 파월/출처: Federal Reserve X     ©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인플레이션 지속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며, 이는 고율 관세와 무역 긴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세 번째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 충격이 우려되는 복합 상황임을 시사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다시 한번 관세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해 기본 20%에 더해, 섹션232 비면제 품목에는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 중이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의 발언을 통해 연준 내부의 불확실성과 제약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파월이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금리를 내릴 수 없고, 올리기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이 미국의 무역 협상 요청을 거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국은 이번 주 후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설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기업과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글로벌 무역 및 경제 성장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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