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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실적 발표, '이것' 주목해라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2 [11:04]

월마트 실적 발표, '이것' 주목해라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2 [11:04]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월마트(Walmart, WMT)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되는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가 보여주는 핵심은 단기 수치보다도 장기적 기업 건강상태를 더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5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월마트의 이번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성장한 1,64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자재 및 운영 비용 상승으로 주당순이익(EPS)은 $0.58로, 전년도 기록한 $0.6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 내 동일계산매장(Same-Store Sales) 성장률도 4.9%에서 다소 둔화될 것으로 기대돼,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수치는 일시적 요인에 불과하며, 회사의 현실적 경쟁력은 별개다. 특히 지난 해 약 34억 달러의 글로벌 광고 매출에 힘입은 월마트의 광고사업은 고수익 구조의 핵심 축으로 부상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반면, 원자재 비용과 운영경비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월마트는 관세와 수입 비용 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아직 계속되고 있어, 원가율 24% 내외의 안정적 수준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회사는 공급망 효율화와 자동화 확대를 통해 연내 온라인 판매 비용 절감 목표 30%를 달성하려 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실질적 효과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 부문의 성장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분기 온라인 매출은 16% 성장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20%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이는 3분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5%인 1,000억 달러을 넘어선 규모로, 미래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성장 속도의 둔화는 전반적 기업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실적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를 기대한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월마트가 경쟁사보다 더 유연한 운영체제와 규모의 경제 덕분에 무역갈등과 관세 이슈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 결과보다는 광고사업 성장, 비용 절감 효과, 온라인 성장률 등 장기적 지표가 기업 지속 가능성과 건강성을 보여주는 핵심 척도임을 유념해야 한다.


만약 주식을 매수한다면, 단기 변동성보다는 월마트가 보여주는 견고한 생존력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시장에서 일부 단기 충격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장기적 가치 발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시장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위 10개 주식 리스트에는 월마트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의 성공 사례에서는 각각 1,000달러 투자 시 수백 배 수익이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의 연평균 수익률이 907%로, S&P 500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는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세심한 분석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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