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vs. 세일릿드, 2021년 영광은 어디로? 지금은 누가 웃고 있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2 [18:20]
2021년, 쿠팡과 세일릿드 모두 밈과 성장주 열풍 속에서 주목받던 대표적 성장주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성장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 쿠팡은 3월 11일에 35달러로 상장된 후 4일 만에 최고가인 50.45달러를 기록했고, 세일릿드는 2017년 10월 20일에 15달러로 시장에 진입해 2021년 10월 19일 366.99달러의 정점을 찍었다. 현재 쿠팡은 약 27달러, 세일릿드는 약 163달러를 거래하며, 성장세 둔화와 금리 인상에 따른 가치 압박으로 주가가 하락한 모습이다. 5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쿠팡은 지금도 시장 내 선호도가 높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말 1,490만 명이던 활성 고객 수는 2025년 1분기 2,34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와우 구독자도 2020년 600만 명에서 2023년 1,30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 쿠팡 플레이, 로켓딜리버리, 쿠팡이츠 같은 서비스 업그레이드, 대만 시장 진출과 영국의 럭셔리 마켓 파페치(Farfetch) 인수 등의 영향이다. 쿠팡의 2020년~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달한다. 세일릿드는 신흥 시장에서의 과도한 할인 정책과 경쟁 심화로 성장이 둔화되었다. 직속 사업인 쇼피(Shopee)는 이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인기 배틀 로얄 게임인 프리 파이어(Free Fire)가 성장세 둔화와 인도 내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영업 수익성 확보와 해외 확장으로 버티는 전략이 구상되고 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세일릿드의 매출과 GAAP EPS는 각각 연평균 20%, 97% 성장 예상된다. 이와 같이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쿠팡이 더 균형 잡힌 비즈니스 모델과 더 낮은 밸류에이션을 갖추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세일릿드는 여전히 특정 게임이나 시장에 의존하는 구조로 위험이 내포되어 있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쿠팡보다 높아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기적 성장 둔화 속에서도 쿠팡이 장기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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