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10만 달러 초반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의 창시자 존 볼린저(John Bollinger)가 이례적으로 입을 열며 기술적 반전 신호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존 볼린저는 약 두 달 만에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며 비트코인 차트에서 ‘세 번의 고점(Three Pushes to a High)’ 패턴이 명확히 관찰된다고 밝혔다. 이는 보통 상승장이 막바지에 접어들 때 등장하는 신호로, 향후 방향성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볼린저가 지난 4월 10일 언급한 '더블 바텀(W-bottom)' 패턴 이후 급등세를 타며, 5월 말 11만 2,00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10만 6,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다.
‘세 번의 고점’ 패턴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간중간 세 차례 강한 상승이 나타난 후 정체되는 흐름으로, 단기 고점 혹은 랠리 종료의 징후로 해석되곤 한다. 물론 해당 패턴만으로 추세 전환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과열 흐름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볼린저는 비트코인이 하단 볼린저 밴드에 접근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예측은 없다. 다음 거래 시그널만 기다릴 뿐”이라는 짧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는 그의 특유의 원칙적인 시장 대응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거시적 시장 노이즈가 큰 가운데, 기술적 흐름에만 집중해 발언하는 볼린저의 이번 메시지는 더욱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평소 시장에 자주 언급하지 않는 인물로, 그의 한 마디는 그 자체로 충분한 분석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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