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탈중앙화 거래소도 해킹…"방코르, 2300만달러 피해 입어"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7/10 [19:08]

탈중앙화 거래소도 해킹…"방코르, 2300만달러 피해 입어"

박병화 | 입력 : 2018/07/10 [19:08]

이스라엘 탈중앙화 거래소(Decentralized Crypto Exchange) 방코르(Bancor)가 약 23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킹당했다.  

 

9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방코르가 취약점이 노출돼 해킹당하면서 2만4984이더(ETH, 약 1200만달러)와 펀디엑스(NPXS, 100만 달러), 뱅코 토큰(BNT 1000만 달러)을 탈취당했다.  

 

방코르는 트위터를 통해  "어떠한 사용자의 지갑도 손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뱅코는 보안 위반을 확인하고 문제를 조사할 것"이면서 "조만간 더 자세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스마트예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된 지갑이 손상되었을 때 해킹이 발생했으며 지갑을 통해 이더리움과 ERC-20토큰 펀디엑스와 방코르가 인출됐다. 다만 도난당한 방코르 토큰은 자체 프로토콜에 들어있는 메커니즘 덕분에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래소는 일시 정지한 상태이며, 방코르는 "도난당한 자금을 추적하고 해커가 자금을 청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십 개 거래소와 협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방코르는 텔레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추가 내용에 대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지옥에서 불타기를 바란다"(burn in hell)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중앙화된 거래소가 암호화폐 업체에 거액의 상장 수수료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중앙화된 운영방식으로 인해 해킹 피해에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하지만 이번 방코르 해킹 사고에서 보듯이 중앙 집중식 거래소만이 아닌 분산화된 거래소도 본질적으로 보안에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뱅코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