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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 속 XRP와 비트코인, 진짜 승자는 누구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7 [02:30]

트럼프 관세전쟁 속 XRP와 비트코인, 진짜 승자는 누구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7 [02:30]
비트코인(BTC), 리플(XRP)

▲ 비트코인(BTC), 리플(XRP)     ©

 

6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부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장기적 안전자산, XRP는 단기 실사용 기반 수혜자로 평가되며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4월 트럼프가 유럽연합에 5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2.5% 하락했으며, 현재 가격은 104,235달러, 시가총액은 2.1조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공급 제한을 투자 논리로 내세우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아진 정책 리스크가 유동성을 약화시키며 가격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금(Gold)처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해지 자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XRP는 리플이 지난 5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잔드은행(Zand Bank)과 핀테크 기업 마모(Mamo)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실사용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무역 루트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XRP는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송금 수단으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 원장(XRP Ledger)은 계정 정지, 블랙리스트, 신뢰선 기능 등 규제 친화적 기술을 내장하고 있어, 지역별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량이 줄어들더라도,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XRP 사용량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XRP의 유통 구조는 비트코인과 달리 매달 에스크로에서 물량이 해제되며 공급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도 장기 보유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또 규제 리스크가 여전해 리플의 외교 실패 시 채택이 중단될 수 있는 점도 투자 유의사항으로 지적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장기 보유 관점에서 안정적인 선택, XRP는 무역 마찰과 결제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환경에서 단기 성장 기회가 열려 있는 고위험 고수익 자산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투자자는 두 자산의 속성을 감안해 보유 기간과 리스크 허용 범위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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