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간의 공개 갈등이 격화되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단 한 단어로 현재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팝콘"이라며 두 인물 간의 대립을 구경거리로 받아들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프로농구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유명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6일(현지 시각) 진행된 더스트리트 라운드테이블(TheStreet Roundtable)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팝콘을 잔뜩 샀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이 사태를 예견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세금·지출 법안을 “부채 노예 법안”이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포함한 기업들과의 정부 계약 수십억 달러 규모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머스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소셜 플랫폼 X를 통해 “트럼프는 제프리 엡스타인(Epstein) 파일에 있다. 그것이 그 문서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진짜 이유다”라는 폭탄 발언을 날렸다. 해당 게시글은 즉각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머스크의 글이 확산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급락했고, 트럼프의 미디어 기업 관련 주식인 DJT는 8%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도 4% 가까이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측 대변인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엘론의 불행한 에피소드”라고 일축했지만, 이들의 분열은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양측을 지지하던 투자자들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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