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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버텼지만...채굴자들, 대규모 매도 개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07 [20:24]

비트코인 10만 달러 버텼지만...채굴자들, 대규모 매도 개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07 [20:24]
커피와 비트코인

▲ 커피와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일론 머스크(Elon Musk) 간의 공개 충돌로 급락했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채굴자들의 움직임이 단기 가격 흐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6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최저점인 10만 달러 선에서 반등해 현재 10만 4,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 회복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는 채굴자들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하루 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했다. 이는 과거 시장 사이클에서도 보기 드문 수치이며, 통상적으로 매도 준비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채굴자들의 대규모 출금은 가격 하락 전조로 작용해왔다. 특히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할 경우 그 충격은 더욱 크다. 크립토온체인은 이러한 흐름이 채굴자의 수익성 악화, 운영 압박, 또는 향후 가격 하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 매도 압력 속에서도 장기 지표는 희망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비트코인의 해시 리본(Hash Ribbon) 지표가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30일선과 60일선의 교차를 기반으로 채굴자 capitulation(투항) 구간의 마무리를 예측하는 도구다.

 

과거 해시 리본이 매수 신호를 보낸 이후에는 장기 상승장이 자주 이어졌으며, 이번에도 단기 변동성이 정리된 이후 강한 반등 기반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채굴자 매도 이후 시장 공급이 줄면서 지지선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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