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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올해 대반등 시작?... 업그레이드·기관 매입·ETF 3박자 완성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13:30]

이더리움, 올해 대반등 시작?... 업그레이드·기관 매입·ETF 3박자 완성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09 [13: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긴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상승 전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기업 매입 확대, ETF 구조 변화 등 여러 지표들이 맞물리며 202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6월 8일(현지시간) 유력 투자자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더리움은 이 사이클에서 실망감을 줬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기술적·자금 흐름 변화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는 실질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ETH가 결국 1만 달러, 1만 5,000달러로 향할 수 있는 근거로, 기술 업그레이드와 대형 기관의 포지셔닝 변화를 들었다.

 

이더리움은 지난 5월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두 배로 확장하고 레이어2 수수료를 낮췄으며, 검증자 지분 상한을 기존 32 ETH에서 48 ETH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예정된 후사카(Fusaka) 업그레이드는 핵심 기술로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을 도입하고, 스마트 계약 안정성과 노드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만이 아니다. 나스닥 상장 스포츠 베팅 기업 샤링크(Sharlink)는 최근 4억 2,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토큰을 기업 금고에 편입했다고 발표하며 ETH에 대한 기업 수요가 재점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ETH 보유액 기준 최대 규모로, 비트코인(Bitcoin, BTC) 편입에 앞장섰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전략을 ETH로 재현하는 사례다.

 

한편 ETF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블랙록(BlackRock)은 단순 현물 ETF를 넘어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한 ETH ETF 출시를 추진 중이며, 성공할 경우 기존보다 월등한 수익률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5월 이후 약 21만 4,000 ETH(약 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340,000 ETH(약 9억 달러)가 스테이킹 대기열에 진입한 것도 주목할 흐름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향후 1년 내 이더리움 메인체인 확장성이 10배 향상될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Joseph Lubin) 또한 “이더리움은 조용히 구글처럼 인프라를 쌓아왔고, 이제 각성하고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이더리움의 느린 가격 반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거래소 이더리움 보유량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전체 물량의 약 3분의 1이 스테이킹에 묶여 있는 점은 장기 투자자들의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라크 데이비스는 “이더리움은 여전히 비판받을 요소가 많지만, 이번만큼은 진짜일 수도 있다”며 낙관과 경계를 동시에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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