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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아닌 '정책'이 미래를 결정한다"...카르다노 CEO의 경고와 비전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23:00]

“코드가 아닌 '정책'이 미래를 결정한다"...카르다노 CEO의 경고와 비전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1 [23:00]
카르다노(ADA)

▲ 카르다노(ADA)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스템을 넘어 공공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을까?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 CEO 프레데릭 그레가드(Frederik Gregaard)는 “암호화폐의 미래는 프로토콜이 아닌 정책에서 결정된다”고 말하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프레데릭은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은 중앙집중적 ‘블랙박스’ 구조에 기반하고 있으나 블록체인은 투명성과 책임을 인프라 수준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시간 재무 정보 검증과 검증된 자격증명 기술을 결합하면 기존의 관료적이고 불투명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데이터 무결성에 기반한 ‘검증 가능한 신뢰’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개념은 실제 사례에서도 구현되고 있다. 카르다노 기반의 Reeve 애플리케이션은 감사된 재무 데이터를 온체인에 직접 게시함으로써 투명성과 책임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카르다노의 삼원적 거버넌스 시스템(DRep, SPO, 헌법 위원회)은 이러한 철학을 거버넌스 구조로 확장하며, “토큰 보유자 모두가 생태계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포용적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프레데릭은 암호화폐 경쟁이 코드가 아닌 정책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규제는 제약이 아니라 디지털 패권 경쟁의 도구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1:1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로 유리한 입지를 구축 중인 반면, 유럽은 규제 복잡성에 발목을 잡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명확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제공하는 국가가 글로벌 암호화폐 인재와 자본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며, 브라질에서의 공공기관 협업을 사례로 들어 블록체인이 규제와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지원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에 대해서도 그는 “과대광고보다 구조적 안전장치와 데이터 출처 보장이 진짜 혁신”이라며, 블록체인이 개인 키, 신원, 자격증명의 안전한 관리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카르다노 재단은 Masumi와 함께 분산형 AI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며, 베리디언(Veridian) 플랫폼과 전용 지갑을 통해 규제 준수, 공공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적인 활용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궁극적 비전은 “눈에 띄지 않게 작동하는 진짜 인프라”다. 그는 “5년 뒤 카르다노 재단은 주요 기업과 정부가 사용하는 신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세금 사용을 직접 검증하고 디지털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미래를 그렸다. 이를 위한 핵심 조건은 ‘교육’이며, 카르다노 아카데미는 이미 PUC-리우, 취리히대 등에서 시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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