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은 자사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개발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지난 3월 모이니핸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지 않을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발언 이후 실제 실행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JP모건 등 다른 주요 은행들과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협업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공동 프로젝트가 무산됐거나 은행 측이 단독 프로젝트로 방향을 틀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이니한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패권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전통 금융권의 관심이 급증하며 입장이 급변했다.
최근 몇 달간 미국 내 전통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개발과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적극 나서면서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산업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움직임은 기관 수요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개발이 단순한 실험에 그칠지 혹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패권을 둘러싼 경쟁의 촉매제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주요 은행의 단독 스테이블코인 추진은 암호화폐 산업과 기존 금융권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