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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금 ETF 제치고 1조 달러 시대 열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3 [22:16]

비트코인 ETF, 금 ETF 제치고 1조 달러 시대 열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3 [22:1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번 주 들어 다시 급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확인됐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약세장을 뚫고도 9억 달러 이상을 끌어들이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졌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9억7,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IBIT가 단독으로 9억 달러 이상을 차지하며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기간 IBIT의 운용자산(AUM)은 700억 달러에서 730억 달러를 돌파했다.

 

블랙록의 IBIT는 목요일 하루에만 2,681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으며, 이는 2억8,8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당일 거래량 역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IBIT는 총 66만6,842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주가는 6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IBIT는 투자자에게 150%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ETF와는 대조적으로,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같은 날 1억9,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 ETF에서도 1,0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 IBIT는 금 ETF 및 S&P500 ETF 등 전통적인 투자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전략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이 금 ETF의 3배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누구도 금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청산 규모가 11억 달러를 넘기며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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