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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쉬프,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지위에 의문 제기…"금과 비교하면 변동성 너무 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4 [11:45]

피터 쉬프,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지위에 의문 제기…"금과 비교하면 변동성 너무 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4 [11:45]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쉬프/출처: X     ©코인리더스

 

금 옹호론자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최근 이스라엘-이란 갈등 속에서 비트코인(Bitcoin)의 안전자산 역할에 대해 강한 회의를 표했다. 그는 같은 시기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주식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쉬프는 “왜 비트코인은 주식과 함께 하락하는데 금은 오르고 있나?”라는 질문을 소셜미디어에 남기며, 비트코인이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금광 주식 지수인 GDX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금 강세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도 쉬프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는 금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을 모두 반영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불안정기에 상승 탄력을 보이지 못했다. 일각에서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이라면 주식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쉬프는 금의 비교적 예측 가능한 가격 흐름과 달리, 비트코인은 시장 감정에 따라 급격히 움직이며 그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아닌 금이야말로 불안한 시장에서 선택받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탈중앙성을 가치 있는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쉬프와 같은 비판자들은 비트코인이 위기 속에서 신뢰받기 위해선 더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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