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급락장 속에서도 대형 보유자들의 매집이 지속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으며, 변동성 속에서도 고래들의 누적 매수가 가격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6월 11일 고점인 2,880달러에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때 2,439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소폭 반등해 2,532달러까지 회복했으나 여전히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고래 지갑들은 공격적으로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 토큰 1,000~10만 개 보유한 지갑 6,392개가 총 149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이들의 토큰 매수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26.98%를 차지하는 규모로, 해당 보유자 집단은 지난 한 달간 보유량을 3.72% 늘렸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이더리움 ETF에는 총 15만 4,000 ETH가 유입됐으며, 이는 최근 주간 평균 대비 5배 높은 수치다. 특히 6월 11일 하루에만 7만 7,000 ETH가 유입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는 같은 기간 7,800개의 비트코인이 유입돼 다소 미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자금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암시한다.
결국 이더리움은 고래 매집과 ETF 자금 유입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여전하지만, 장기 보유자들과 기관 중심의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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