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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100달러까지 무너질까? 기술적 붕괴·파생시장 과열 겹쳤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13:47]

이더리움, 2,100달러까지 무너질까? 기술적 붕괴·파생시장 과열 겹쳤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6 [13:4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800달러 저항선에서 강하게 밀린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기술적 약세 신호와 파생상품 시장의 경고가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현재 ETH는 2,500달러대에서 불안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 이탈 시 2,100달러대까지의 급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ETH는 2,800달러 부근에서 200일 이동평균선 및 약세 매물대에 부딪힌 후 하락 전환했다. 일봉 차트상 오름채널 하단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졌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0 이하로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ETH가 2,8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중단기적으로 2,150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시간 차트에서도 상승 채널 붕괴가 확인됐으며, 가격은 현재 2,600달러 전후의 공정가치 갭(FVG)을 저항으로 받고 있다. 구조상 분배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반등 구간에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점도 수요 위축을 암시한다. 단기적으로 2,300달러 지지선이 핵심이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2,100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열려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경고 신호가 포착됐다. 이더리움 미결제 약정은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인 210억 달러를 돌파한 뒤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지정학적 긴장 속 유동성 압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가격은 예전보다 낮은데도 미결제 약정이 높다는 점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지나치게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사례에 비추면, 이 같은 가격-미결제 약정 괴리는 대규모 청산을 동반한 급격한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 시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충격이 유입되면 레버리지 포지션의 붕괴가 단기간 가격 급변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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