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2,000달러를 지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동시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반등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10만 2,000~10만 3,000달러 구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시장이 매도 압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현재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지만, 고위험 고수익 구조의 반등 기회도 공존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비트코인은 90분 만에 10만 6,042달러에서 10만 3,053달러로 2.8% 급락했다가 다시 10만 4,790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0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0.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동성 속에서도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연속 6거래일 동안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으며, 6월 16일 하루에만 4억 1,22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파이넥스 측은 비트코인이 향후 하락세를 겪더라도 과거처럼 급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10일 만에 20% 급락해 5만 3,991달러까지 떨어졌던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3분기(7월~9월)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낮은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안 크립토 트레이더(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이 현재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 불마켓 지지 밴드(Bull Market Support Band)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다음 사이클 지속 여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 대니 마르케스(Danny Marques)는 "비트코인은 아직 투자 심리상 '도취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여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현재 상승장이 끝난 뒤 또 다른 암호화폐 겨울이 닥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여전히 시장은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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