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개입할 경우 비트코인(BTC)은 단기 반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위험 회피 심리 확산으로 중장기 약세 전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현재 100,000~110,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맞물릴 경우 중장기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전쟁에 본격 개입할 경우, 글로벌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유가 상승과 위험자산 하락을 동시에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QCP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발언과 함께, 미군 장비의 중동 재배치 등 실제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미국이 7월 이전 전쟁에 참여할 확률을 60% 이상, 8월까지는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QCP는 또한 이번 전쟁이 연준(Fed)의 금리 인하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현재 2025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QCP는 연준이 단 한 차례 인하만 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 경우 BTC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TC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 간주됐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주식시장과의 연동성이 더 강해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금과의 상관계수는 -0.07로 낮은 반면, 나스닥 지수와는 +0.61로 높은 수준을 보이며 고베타(high-beta) 기술주처럼 움직이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등을 기대하는 콜옵션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1주물 델타스큐는 8%, 1개월물은 5%로 콜옵션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그러나 6개월물 델타스큐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어 연말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우려한 장기적 헤지 수요가 살아 있음을 반영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