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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쉬프 "스테이블코인, 달러 패권 지킬 수 없다" 비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9 [13:13]

피터 쉬프 "스테이블코인, 달러 패권 지킬 수 없다" 비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9 [13:13]
테더(USDT),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테더(USDT),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패권을 지키는 수단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그 실효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현재의 재정적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신뢰받는 가치 저장 수단이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피터 쉬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같은 암호화폐 거래에서 유용할 수는 있으나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키는 핵심 수단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리가 없고, 물가 상승률을 상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연방 재정 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이자성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구매력 약화와 연결되며, 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피터 쉬프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압박이 오히려 연준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스테이블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견인하고, 국가 부채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GENIUS 법안과 같은 입법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달러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이견은 뚜렷하다. 인플레이션과 재정 불안이라는 거시적 환경 속에서, 달러 기반 디지털 자산이 진정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향후 입법과 정책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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