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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억 달러 만기 폭탄... 비트코인·이더리움 어디로 튈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18:26]

41억 달러 만기 폭탄... 비트코인·이더리움 어디로 튈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20 [18:26]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오늘 만기 도래하는 4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 및 이더리움(Ethereum, ETH) 옵션 계약이 단기 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두 자산 모두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어 옵션 만기가 가격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만기에는 비트코인 옵션 3만 3,972건(약 35억 달러), 이더리움 옵션 22만 4,509건(약 5억 6,513만 달러)이 포함된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 지점(max pain price)은 10만 5,000달러로, 풋옵션과 콜옵션의 비율은 1.0으로 나타나 양방향 포지션이 균형을 이룬 상태다.

 

이는 시장이 현재 방향성 없이 조정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실제로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낮은 변동성 속에서도 기관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어 비트코인은 강한 지지력을 유지 중이다. 다만, 미결제 약정 구조상 풋옵션 비중이 약간 높아 단기적으로는 하락에 대비하는 포지션이 우세한 상황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 이더리움 옵션의 풋-콜 비율은 0.69로 나타났으며, 최대 고통 지점은 2,600달러다. 현재 가격이 이 지점보다 낮은 2,50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어 콜옵션 투자자들이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옵션 만기가 지나면서 가격이 최대 고통 지점으로 수렴하려는 경향이 자주 나타나며, 이는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변화와 불확실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중립적인 포지션, 이더리움은 강세 포지션이 다수 형성돼 있어 만기 이후 가격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거래 플랫폼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최근 FOMC 발언 이후 파생상품 시장의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7월 만기까지는 하락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4분기를 겨냥한 장기 강세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단기적 시장 하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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