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이 향후 수년 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은퇴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달러 비용 평균법(DCA)’ 전략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48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다른 낙관론자들은 2028년까지 100만 달러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러한 고평가 전망은 월가와 정부 차원의 채택 확대, 현물 ETF 출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Strategic Bitcoin Reserve) 도입 등 제도권 유입 가속화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만 5,000달러인 만큼, 당장 한 개를 매수하긴 부담스럽다. 그러나 월 1,000달러씩 10년간 투자하면 총 12만 달러가 누적돼 하나의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2030년 이전 100만 달러 도달을 목표로 할 경우, 매달 2,000달러 이상 투자해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DCA의 진입 비용은 높아진다.
하지만 연평균 60% 상승률을 전제로 한 이 계산은 역사적으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2021년 고점(6만 9,000달러) 이후 1만 7,000달러로 급락(약 75% 하락)했던 사례처럼, 비트코인은 고변동성과 예측 불가성이 높은 자산이다.
또한 모틀리풀의 2025년 암호화폐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은퇴자산으로 고려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하며, 이는 2022년 52% → 2024년 44% → 2025년 40%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자산 보관에 대한 해킹 위험, 개인 키 분실, 물리적 공격 위험 등 실질적 우려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은퇴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은 1~5% 수준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이는 매월 수천 달러를 투자해 백만장자가 되는 전략이 대다수 투자자에겐 현실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비트코인을 통한 은퇴 백만장자 전략은 위험 인식과 신중한 분산투자를 전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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