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시장 급락 속에서도 이더리움(Ethereum, ETH)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의 기술적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단기적으로 약 25% 상승해 2,73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6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한 이더리움 고래 지갑은 전날 약 9,400 ETH(약 3,900만 달러 상당)를 두 차례에 걸쳐 매수했다. 해당 지갑의 총 보유량은 3억 3,000만 달러에 달하며, 매수 물량은 리도(Lido)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통해 운용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기준 약 12.8% 급락하며 2,155달러 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고래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장을 '공포'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itcoin, BTC)은 약 4.7% 하락해 상대적으로 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 급락은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습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도 특히 큰 낙폭을 보였지만, 일부 고래 지갑들은 이와 같은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아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만 ETH 이상 보유한 메가 고래들은 미국의 공습이 발생한 6월 21일 하루 동안 약 11만 6,893 ETH(약 2억 6,530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차트 분석가 센세이(Sensei)는 이더리움이 현재 상승 추세선 상단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지점에서 반등이 이뤄질 경우 과거처럼 25% 반등해 단기 저항선인 2,73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 지지선에서 반등한 후 55% 이상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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