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시장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6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요일 늦은 시간 9만 8,5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6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아시아 시장 개장과 함께 10만 1,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 같은 조정이 일시적이라며, 중앙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x리서치(10x Research)의 리서치 총괄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비트코인이 단기 실현 가격인 9만 8,000달러와 추세선 지지선인 10만 2,000달러를 유지하는 한 단기 랠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구간을 하방 이탈할 경우,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주 동안 11만달러 돌파에 세 차례 실패하며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5월에는 미국 관세 이슈, 6월에는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치며 매크로 리스크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틸렌은 여름 동안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 플랫폼 OSL의 유진 청(Eugene Cheung) 최고사업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10만달러를 하회했음에도 강한 반등을 보인 점에서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모두 구조적 수요가 뚜렷하다며,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VRG 리서치의 닉 럭(Nick Ruck)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집중된 시장이 점차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매크로 환경이 안정되고 암호화폐 고유의 호재가 부각되면, 앞으로 몇 달간 알트코인이 주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3조 2,100억달러로, 최근 12시간 사이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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