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누적 40억 달러"...이더리움 현물 ETF, 예상을 뒤엎은 흥행 질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액이 40억 달러를 돌파하며 출시 11개월 만에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고수익 중심의 기존 펀드 유출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는 6월 23일 하루 동안 총 1억 70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 유입되며 누적 순유입액 40억 달러를 넘겼다.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 가장 강한 일일 자금 유입세를 기록한 것이다.
일일 유입량 1위는 총 6,050만 달러가 유입된 피델리티의 FETH이다. 그 뒤를 이어 블랙록의 ETHA(2,580만 달러)가 일일 유입량 2위를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ETHE와 ETH 상품은 각각 900만 달러, 5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ETF들은 유입이 없었다.
그레이스케일의 고수수료 펀드인 ETHE에서는 전환 이후 현재까지 총 43억 달러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만약 이 유출이 없었다면 누적 순유입액은 83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ETHE의 시장 점유율은 89.7%에서 30.2%로 급감했으며, 일부 자금은 소형 이더리움 상품으로 이동했다. 반면 블랙록의 ETHA는 31.8%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피델리티의 FETH는 18%, 그레이스케일의 ETH는 15.5%를 기록했다.
ETF스토어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출시 11개월 만에 40억 달러 순유입을 넘긴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과거 비트코인(Bitcoin, BTC) ETF에 대해 1년 내 50억 달러 유입도 어렵다는 회의론이 많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더리움 ETF의 누적 거래량은 890억 달러에 달하며, 6월 24일 하루 거래량은 8억 4,000만 달러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다만, 2월 초 기록한 하루 1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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