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순한 투기성 디지털 자산을 넘어 본격적인 거시경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기관의 유입, ETF를 통한 자금 조달, 온체인 유동성 확대 등 구조적 성숙이 비트코인을 글로벌 금융시장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6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와 자산운용사 아베니르그룹은 공동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이 구조적으로 성숙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기존 주식이나 금과 유사한 거시 자산으로 통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비트코인에는 약 5,44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으며, 내부 유동성은 9,440억 달러까지 확대되며 1조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순환 주기에서 벗어나, ETF와 같은 제도권 금융 도구를 통해 기관 중심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생상품 시장도 급성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옵션 미결제 약정 규모는 2022년 말 111억 달러에서 최근 1,140억 달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거래소 기반 일일 입출금 규모는 최대 113억 달러에 달하며, 고도화된 주문서 분석과 누적 거래량 데이터 등 정교한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성숙도는 자산 간 상관관계에서도 확인된다. S&P500, 나스닥100, 금과의 상관성이 높아지는 반면, 달러지수(DXY)나 정크본드 스프레드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확장적 유동성 국면에서 강한 수익률을 내는 구조를 띠고 있다.
한편, 주요 대형 알트코인 중에서는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ana, SOL)만이 2023년 이후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률로 상회했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은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인 존재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728% 증가한 반면, 알트코인은 500%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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