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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트코인 ETF 한꺼번에...IDX, 美 SEC에 ‘대체 FIAT ETF’ 신청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6 [16:45]

금·비트코인 ETF 한꺼번에...IDX, 美 SEC에 ‘대체 FIAT ETF’ 신청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6 [16:45]
금, 비트코인

▲ 금, 비트코인(BTC)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자산운용사 IDX는 금과 비트코인(Bitcoin, BTC)에 동시에 투자하는 ‘대체 FIAT ETF’를 출시하며, 변동성이 극심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헷지 수단을 제시하고 있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ID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금과 비트코인을 핵심으로 하는 ‘IDX Alternative FIAT ETF’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 펀드는 금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균형 잡힌 노출을 목표로 하며, 시장 변동성이나 모멘텀 등 리스크 지표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동적 자산배분 전략’을 채택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등의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 대신 선물, 옵션, 스왑 등 파생상품과 거래소 상장 상품(ETP)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산 노출을 구현한다. IDX는 이들을 ‘기준 자산(Reference Assets)’으로 명시하며, 금, 금광업 주식,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등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40% 이내로 제한했다.

 

ETF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최대 1.25배 레버리지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운용 자산의 최소 80%는 비트코인과 금에 연동된 금융 상품에 투자되어 고수익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채권 등 고정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도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펀드의 방향성과 맞물린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IDX의 ETF 출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지난 이틀간 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며 12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월 첫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약 500억 달러에 달할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또한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같은 날 암호화폐를 주택담보대출 심사 자산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제 미국 내 규제된 거래소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도 차입자의 예비 자산으로 간주된다. 이는 기존 주택금융 시스템에 디지털 자산이 본격적으로 편입된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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