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재에 SK하이닉스 또 신고가…29만원대 안착(종합) 마이크론 호실적에 실적 개선 기대감…프리마켓에선 '30만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견조한 AI(인공지능) 투자심리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26일 2% 넘게 올라 다시 한번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5% 오른 2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37% 오른 29만8천500원에 거래되며 30만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정규시장 시작 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3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강세는 AI칩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선에 안착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호실적에 실적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4.33% 오른 15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5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7천630억달러로 늘어나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루프 캐피털은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 증가의 최전선에 있다"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주요 HBM 공급업체로 꼽히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 기대감도 유입됐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달러(12조6천619억원)의 매출과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억7천만달러, 1.60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에 대해 "성장성이 명확해졌다"며 "공급자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에 연말까지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한미반도체[042700](6.36%), 해성디에스[195870](6.22%) 등 HBM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상승폭은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HBM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삼성전자[005930]는 1.79% 하락한 6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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