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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관세협상 시한 D-12…EU, '불균형 합의' 무게속 신중론도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27 [04:00]

대미 관세협상 시한 D-12…EU, '불균형 합의' 무게속 신중론도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27 [04:00]

대미 관세협상 시한 D-12…EU, '불균형 합의' 무게속 신중론도

 

EU 정상회의서 협상전략 논의…獨 "불리해도 신속합의" vs 佛 "속도조절"

 

 

유럽연합(EU) 27개국이 26일(현지시간) 2주가량 남은 대미 관세협상 종료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미 협상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회원국 의견을 수렴한다.

 

다수 회원국은 다소 불균형적이더라도 일단은 협상 시한 내 합의를 체결해 전면전을 피하자는 입장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정상회의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신속한 무역협정을 타결하기 위한 집행위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며칠 전에는 집행위의 협상 전략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우선은 신속한 협상 타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전날 "기업들과 기본관세 10%에 대해 논의해보니 우리에게 특히 영향이 크지는 않다"며 "10% 수준에서 결정되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행위도 기본적으로 내달 9일 전까지 광범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해 50% 관세부터 피하고, 이후 철강·자동차 등 민감 품목 관세 협상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중론도 감지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협상시한을 맞추기 위해 비대칭적인 합의를 서둘러 수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도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관세로 귀결된다면 비례적이며 정밀한 보복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되, 미국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도 같은 종류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공동체인 EU 회원국들의 무역정책 전권은 집행위가 쥐고 있으며 대미 협상도 집행위가 주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EU와의 더딘 협상 속도에 불만을 표출하며 모든 유럽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EU 설득에 이틀 만에 철회, 7월 9일까지 유예했다.

 

최근 몇 주간 양측의 협상이 속도를 내고는 있으나 미국이 여전히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특히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제약, 반도체 등 핵심 부문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기본관세 10%를 하한선으로 규정하고 시행 중이다.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각각에 대한 25% 관세도 부과되고 있다.

 

EU는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여러 차례 밝혔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총 210억 유로(약 33조원) 상당 제품에 보복관세 조치를 일차적으로 마련해뒀다.

 

여기에 기본관세와 자동차 관세에 대응한 950억 유로(약 150조5천억원) 규모 보복조치 마련 작업도 협상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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