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기업 보유분이 향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팔로워 86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명 애널리스트 펜토시(Pentoshi)는 비트코인의 고차트 기준 추세는 여전히 상승세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 가격 변동은 단지 '잡음(noise)'일 뿐"이라며, 현재 하루 기준 채굴되는 물량보다 더 많은 BTC가 매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펜토시는 “현재 비트코인은 공급보다 더 많은 수요가 존재한다. 이 흐름이 바뀌지 않는 한 긴장을 풀고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현명하다”며, 통화 가치 하락(화폐 디베이스먼트)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 보유분이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러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BTC를 담기 위해 부채를 이용해 매입했으며, 시간이 지나 채무 상환 시점이 도래하면 일부는 BTC를 강제로 매도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펜토시는 “지금은 보유 효과가 긍정적이지만, 2~3년 내에 일부 기업들은 부채 상환을 위해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는 ‘강제 매도자(forced sellers)’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은 107,87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급 측면에서는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업 차입 매수에 따른 미래 매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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