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10만 달러를 하회한 이후 10만8,00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시장 내 하방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거시경제 리스크, 채굴자 수익 감소, 투자자 심리 위축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BTC 가격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타나는 투자심리 변화가 주목된다. 최근 BTC 영구 선물의 펀딩비(funding rate)가 7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비용을 부담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수요가 줄며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간 무역협정이 7월 9일 만료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된 정책 번복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둘째,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0.5%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는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BTC의 리스크 자산 인식과 맞물려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러셀2000 지수 등 미국 소형주가 상승세를 보인 점은 BTC와의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준다.
셋째, 채굴 업계 내 매도 가능성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스닥 상장 채굴 기업 비트디지털(Bit Digital)은 최근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와 보유 자산을 처분하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3월 말 기준 BTC 417.6개와 ETH 24,434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BTC 채굴 수익성이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다른 채굴사들도 보유 BTC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 등 긍정적 거시 흐름도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BTC가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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