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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ETF 호재에도 상승세 지지부진...숨겨진 하락 압력 발견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01 [12:57]

솔라나, ETF 호재에도 상승세 지지부진...숨겨진 하락 압력 발견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01 [12:57]
솔라나(SOL)

▲ 솔라나(SOL)

 

솔라나(Solana, SOL) 최초의 스테이킹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범했지만, 기관 수요는 기대에 못 미치며  가격은 제한된 반등에 그치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REX 쉐어스(REX Shares)와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는 협력해 법인세 과세가 가능한 C-코퍼레이션 구조로 솔라나 ETF를 출시했다. 이번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우회하면서 신속하게 출시됐고, 스테이킹 수익까지 포함된 구조다. 그러나 배당 수익에 대해 법인과 투자자 모두 과세되는 점에서 기존 비트코인(Bitcoin, BTC) 및 이더리움(Ethereum, ETH) ETF와는 차이가 있다.

 

SOL 가격은 ETF 출시 소식에 16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57달러로 조정되며 24시간 기준 4% 상승에 그쳤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구조가 다른 알트코인에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기대감을 낮췄다. 실제로 2년 넘게 운영 중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의 운용자산은 약 7,500만 달러로, 이더리움 ETF 출범 직전 100억 달러를 운용했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와 큰 차이를 보인다.

 

지속적인 스테이킹 해제 물량과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매도 압력이 솔라나 가격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향후 2개월간 약 5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 토큰이 스테이킹에서 해제될 예정이며, 펌프(Pump) 등 인기 디앱은 2025년 들어 4억 400만 달러가 넘는 솔라나 토큰을 거래소로 이체했다.

 

솔라나는 지난 4일간 12.5% 반등했지만, 선물 시장의 연 환산 펀딩비는 여전히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장 내 레버리지 강세 매수세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현재 가격 157달러는 사상 최고가 295달러 대비 여전히 47% 낮은 수준이며, 온체인 데이터상 네트워크 활동도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솔라나의 경쟁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로빈후드는 최근 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를 시작했으며, 코인베이스는 베이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체인 결제를 쇼피파이와 함께 출범시켰다. 이처럼 고성능 DApp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솔라나의 매력도도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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