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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테이블코인 전쟁 뛰어들었다...“지금 안 하면 글로벌 화폐 주도권 넘긴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7/02 [20:22]

중국, 스테이블코인 전쟁 뛰어들었다...“지금 안 하면 글로벌 화폐 주도권 넘긴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02 [20:22]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미국 달러화/챗gpt 생성 이미지

▲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미국 달러화/챗gpt 생성 이미지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본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책 자문가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이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달러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역시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7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총재 판궁성(Pan Gongsheng)은 6월 열린 포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국제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존 결제망이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인민은행 총재 저우샤오촨(Zhou Xiaochuan)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달러화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암호화폐 전면 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홍콩을 활용한 역외 실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모건스탠리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통화가 아니라 기존 통화의 새로운 유통 채널"이라며, 홍콩에서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시험하는 방식이 자본 규제를 우회하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6월 18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디지털 자산 아젠다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민간 부문에 대한 신뢰가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이에 맞서 JD닷컴, 앤트그룹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JD닷컴은 송금 비용을 90% 절감하고 정산 시간을 10초 미만으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홍콩은 최근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을 마련하고 발행자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하이의 세계 최대 도매시장 운영 기업인 절강화련그룹 역시 관련 라이선스 신청 계획을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위안화의 글로벌 확산이 아직 한계에 직면해 있으며, 역외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이 SWIFT 우회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상하이에 국제 e-CNY 센터를 설립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무역 활용 확대를 시도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통화 확산 전략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을 병행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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