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Bitcoin, BTC) 고래 지갑이 갑자기 깨어나 4만 9비트코인, 약 46억 8,000만 달러 규모를 미국 뉴욕의 트레이딩 대기업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로 전송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7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룩온체인(Lookonchain)은 “2011년 생성된 비트코인 고래 지갑이 처음으로 움직이며 4만 9비트코인, 약 46억 8,000만 달러를 갤럭시 디지털에 송금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갑은 총 8만 9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과거에 단 한 번도 현대 거래 기록이 없던 주소였다.
이 이동은 7월 15일 밤(UTC 기준)부터 시작됐으며, 초기 1시간 동안 9,000BTC(약 10억 6,000만 달러)와 7,843BTC(약 9억 2,700만 달러)가 순차적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다수의 소규모 트랜잭션을 거쳐 총 4만 9BTC가 갤럭시 디지털로 집결됐다. 해당 주소는 2011년 초 비트코인이 1달러도 안 되던 시절 블록 보상을 받은 bech32 계좌였다.
갤럭시 디지털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대형 장외 거래(OTC)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업체로, 주문서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슬리피지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온체인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자산을 디파이나 자체 보관용으로 옮긴 것이 아닌, 부분적인 현금화를 염두에 두고 거래를 설계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갤럭시는 수령 직후 6,000BTC(약 7억 600만 달러)를 바이낸스와 바이빗으로 분할 전송했다.
이러한 고래 거래 직후 비트코인은 6% 이상 급락하며 12만 3,000달러에서 11만 5,700달러까지 밀렸다가 11만 6,900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나머지 물량의 추가 이동 여부에 따라 단기 가격 지지선인 11만 2,000~11만 5,000달러 구간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연간 기준 2.7%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 지수가 95.5를 돌파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단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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