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자의 개입 없이도 100년 동안 스스로 가치를 유지하는 망치 같은 프로토콜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생태계에 큰 파장을 던졌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프로토콜에 이미 포함된 기능만으로도 가치가 증명되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판매자가 떠나도 기능이 유지되는 망치와 같아야 한다고 비유하며 현재 진행 중인 기술 로드맵이 완료된 후에는 핵심 기능들이 완전히 고착화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부테린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현재 상태 그대로 100년 동안 암호학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가능한 한 빨리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장기적인 기술적 사회적 견고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하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구체적인 개선 영역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미래의 암호학적 위협에 대비한 완전한 양자 저항성 솔루션과 영지식 이더리움 가상 머신(ZK-EVM), 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PeerDAS)을 포함한 확장성 아키텍처가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이 구현되면 이더리움은 보안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도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술적 완성을 위해 서명 검증을 위한 범용 계정 모델과 보안 취약점이 없는 견고한 가스 일정 구축도 필수 과제로 꼽혔다. 또한 중앙 집중화와 검열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 블록 구축 모델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신뢰를 제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부테린은 향후 몇 년 동안 이러한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모든 혁신이 클라이언트 최적화나 프로토콜 파라미터 변경만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내 금융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부테린은 특정 국가의 법정화폐인 미국 달러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자산과 통화 바스켓으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더리움 사용자들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나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에 종속되지 않고 더 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장치가 될 전망이다.
부테린의 이번 발언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영속적인 디지털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드맵에 포함된 기술적 과제들을 차례로 해결하며 보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이더리움의 행보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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