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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암호화폐 기업 죽이려 하나?”...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분노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7/22 [16:17]

“JP모건, 암호화폐 기업 죽이려 하나?”...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분노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22 [16:17]
JP모건,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JP모건,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소비자의 은행 데이터를 외부 앱에 제공하는 데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핀테크와 암호화폐 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제미니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해당 수수료 정책이 "핀테크와 암호화폐 기업을 죽이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7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윙클보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JP모건이 미국 최대 은행의 지위를 이용해 고객이 플래이드(Plaid) 등 서드파티 앱을 통해 계좌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금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에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면 제미니, 코인베이스, 크라켄 같은 업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JP모건은 데이터 집계 플랫폼에 API 호출 횟수에 따른 요금표를 배포했고, 이에 대해 로이터는 "보안 유지 및 인프라 비용 회수를 위한 정당한 조치"라는 은행 측 입장을 전했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또한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API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제3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논쟁은 규제 당국의 움직임과도 밀접히 연결된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고객이 타사 앱을 통해 자신의 금융 데이터를 요청할 경우, 은행은 이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정했다. 그러나 켄터키 은행협회 등이 이를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의 CFPB는 법원에 해당 규정을 무효화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은 이번 사안을 정치적 이슈로도 연결했다. 윙클보스는 "이는 미국을 혁신과 암호화폐 중심국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고,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존 디튼(John E. Deaton)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부른 다이먼이야말로 공공의 적 1호"라며 날을 세웠다.

 

JP모건은 2000년 이후 규제 위반으로 총 281건, 약 40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으며, 벤처투자자이자 암호화폐 정책 자문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해당 사안을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중계업체들이 JP모건의 수수료를 떠안을 경우, 이를 고빈도 사용자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온보딩 절차와 자금 연결의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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