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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투자 자산일까 아니면 단순한 디지털 현금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03 [22:30]

스테이블코인, 투자 자산일까 아니면 단순한 디지털 현금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03 [22:30]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블코인    

 

8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블록체인 기반에서 현금을 편리하게 운용하기 위한 유틸리티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확대, ETF 연계 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본질은 변동성 없는 디지털 결제 도구라는 점이 강조된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시가총액 1,640억 달러로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며, 서클(Circle)이 발행한 USD코인(USDC)은 약 640억 달러 규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도록 설계됐으며, 발행사는 준비금 보유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024년 말에는 리플(Ripple)의 RLUSD도 출시돼 기관 중심의 유틸리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본질적으로 장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 자산이 아니라, 블록체인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결제를 위한 디지털 현금 역할을 한다. 특히 거래소 간 자금 이동, 디파이 참여, 국제 송금 등 실용적 목적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발행사의 건전성이다. 완전 담보형이라 하더라도 실제 준비금의 구성, 규제 리스크, 과거 디페깅(1달러 가치 이탈) 이력 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두 번째는 체인 간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릿지 위험’이다. 특정 체인에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타 체인에서는 동일 자산이 아니며, 전환 과정에서 해킹이나 수수료 발생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알고리즘 기반 모델의 실패 가능성이다. 과거 일부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혼란 시 준비금 없이도 가치 유지를 시도하다 급격히 붕괴된 사례가 있다. 투자자가 이를 단순한 디지털 달러로 오인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자금 운용의 편의성을 위한 ‘운영자본’으로 분류해야 하며, 고수익을 기대하는 예치 수단은 아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두 개 이상의 발행사를 분산 보유하고, 브릿지보다 각 체인별 네이티브 자산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국 규제 변화에 따라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판도는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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