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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달러 약세에도 못 오른다?...이유는 '신용시장'에 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07 [12:54]

비트코인, 달러 약세에도 못 오른다?...이유는 '신용시장'에 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07 [12:54]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미국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신용시장 지표의 미세한 변화가 비트코인 향방의 열쇠로 지목되고 있다.

 

8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11만 4,54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2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던 시점과 겹친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DXY와 반비례 관계를 보여왔으며, 현재는 12만 달러 회복을 시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DXY는 지난주 100선을 돌파하지 못한 뒤 8월 7일 기준 98.5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는 달러의 수익률 매력을 떨어뜨렸다. 여기에 더해 미국이 여러 교역국에 새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 상승과 통화정책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약한 달러가 곧장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2024년 6월부터 9월 사이에도 DXY가 106에서 101로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6만 7,000달러를 여러 차례 돌파하지 못한 채 9월 초 5만 3,0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는 ICE BofA 하이일드 옵션 조정 스프레드가 사용되며, 해당 지표는 낮을수록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선호한다는 신호다. 이 스프레드는 2025년 4월 4.60까지 치솟았다가 7월 말 2.85까지 하락했으며, 이 기간 비트코인은 7만 4,500달러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신용시장 안도감이 비트코인 상승을 지지한 셈이다.

 

현재 이 스프레드는 200일 이동평균 부근인 약 3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과도한 낙관론도 비관론도 아닌 중립적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불확실성과 글로벌 교역 불안,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수입 제한 등이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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