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이 3달러 선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고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부 트레이더들은 저점 매수에 나섰지만,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8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7월 중순 3.6달러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 20% 하락하며 2.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주요 고래 주소들이 3주간 20억 XRP를 매도했으며, 이는 약 60억 달러 규모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유량이 100만~10억 XRP 사이인 대형 지갑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XRP의 단기 지지선인 2.8달러가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특히 MVRV 데스 크로스라는 약세 신호가 등장했다며, 지난 3월 이 지표 이후 XRP가 2.4달러에서 2.0달러까지 30% 넘게 하락한 전례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격에서 추가로 하락할 경우, 온체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2.48달러 부근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XRP 보유자들이 2.2~2.48달러 구간에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가격대가 핵심 방어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격 차트 상에서도 200일 단순 이동평균(SMA)이 이 구간과 겹치며, 시장 심리가 추가로 악화되면 XRP는 현재보다 약 15%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일부 고래 트레이더들은 이미 저점 매수에 나선 분위기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XRP 롱 포지션 비율은 최근 64%에서 69%로 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7월 중순 79%에서 크게 줄었던 수치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흐름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달러 초반에서 바닥을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XRP도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2.48달러 선이 깨지지 않는다면 일부 매수세는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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