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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3배 차이…XRP, 비트코인 따라잡으려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09 [01:30]

시총 13배 차이…XRP, 비트코인 따라잡으려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09 [01:30]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

▲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     ©

 

엑스알피(XRP)가 단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비트코인(Bitcoin, BTC)을 추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최근 12개월 동안 487%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에는 크게 못 미친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1,97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은 약 2조 3,000억 달러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XRP가 비트코인을 추월하려면 가격이 최소 13배 상승해야 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절대 상승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더라도, XRP는 6~7배 상승해야 한다. 이는 수조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XRP로 유입되어야 하는 시나리오로, 현재 어떤 암호화폐도 그런 규모의 기관 채택을 이뤄낸 사례가 없다.

 

공급 구조도 걸림돌이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고, 이 중 약 20%는 영구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XRP는 리플(Ripple)이 보유한 에스크로 물량이 매월 시장에 공급되며, 이는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희석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론적으로 XRP가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는 '완벽한 폭풍'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리플이 기술 로드맵을 완벽히 이행하고,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은행들이 대거 채택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이 보안·환경·규제 문제로 신뢰를 잃는 경우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하며,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결국 XRP는 비트코인과의 경쟁보다는, 크로스보더 결제 및 실물자산 토큰화 같은 특화된 영역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더 크다. 전문가들은 XRP가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제보다는, 그 고유의 실사용 기반 위에서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이라고 조언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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