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 12만 4,500달러를 찍은 지 불과 나흘 만에 8% 가까이 하락하며 추가 조정 위험에 직면했다. 기술적 분석상 하락 반전 패턴이 확인되면서 10만 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8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봉 차트에서 상승 쐐기형 패턴의 하방 돌파가 확인됐다. 애널리스트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은 단기 지지선으로 11만11만 2,000달러 구간을 지목하며, 이 구간을 잃으면 10만 5,00010만 8,000달러, 나아가 9만 8,000~10만 달러의 심리적 지지 영역까지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쐐기형 패턴의 전형적인 목표치는 최저 8만 8,000달러까지 내려간다.
주간 차트에서는 쌍고(double top) 가능성이 드러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이 패턴이 2021년에도 등장했으며 당시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에서 1만 6,000달러 아래로 77% 급락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조도 유사해 9만 4,750달러 부근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매도세를 뒷받침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만BTC 이상을 보유한 ‘메가 고래’ 주소 수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고, 1,000~1만BTC를 보유한 지갑 수 또한 감소하며 고점 매도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는 기술적 약세와 맞물려 시장 전반의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거시적 환경 상황은 2021년과 달리 완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시 미 연준은 긴축 국면에 들어섰지만, 현재는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CME 데이터에서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M2 통화 공급 확대도 함께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단기 약세를 겪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13만 2,000달러, 심지어 17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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