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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4천달러, 진짜 랠리일까 인플레 착시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8/19 [08:56]

비트코인 12만4천달러, 진짜 랠리일까 인플레 착시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8/19 [08:56]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랠리가 실질적 가치 상승이 아닌 인플레이션 효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8월 19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프레스토 리서치의 피터 정(Peter Chung)과 민 정(Min Jung)은 달러 기준으로 기록된 비트코인 12만 4,000달러의 신기록이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정화폐는 공급이 임의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신뢰할 만한 가치 측정 도구가 아니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달러 기준의 상승은 왜곡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단위가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는 자로 키를 재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했으며, 주거비와 서비스 비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로 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실제 채택이나 내재 가치의 확대가 아닌 화폐가치 하락의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프레스토는 보다 명확한 평가를 위해 금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치를 산출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공급이 제한된 비주권 자산이라는 점에서 비교된다. 그러나 금 기준으로 본 비트코인의 가격은 여전히 2021년과 2024년 대선 이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2025년 상승세가 채택 확대보다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기반한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기관의 비트코인 매입 확대, ETF 자금 유입, 연기금 투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도 병행됐다. 실제로 옵션 투자자들은 오는 9월 비트코인이 14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베팅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금 재평가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논의가 맞물리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여전히 1973년 기준 온스당 42.22달러로 2억 6,000만 온스의 금을 평가하고 있어 장부가치는 11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시장가치 약 7,500억 달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금 재평가를 통해 발생하는 차익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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