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제미니(Gemini)에 제공한 7,500만 달러 규모의 크레딧 라인이 단순한 유동성 지원이 아닌, RLUSD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제미니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리플이 자사의 네트워크 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8월 22(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제미니는 올해 상반기에만 2억 8,200만 달러의 손실과 2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기록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리플은 최대 1억 5,000만 달러까지 확장 가능한 크레딧 라인을 제공했다. 특히 제미니가 초기 7,500만 달러를 초과해 대출을 실행할 경우, 해당 금액이 RLUSD로 지급될 수 있어 상장 자금 결제에 RLUSD가 직접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과거 불리시(Bullish) 상장 시 RLUSD와 USDC로 11억 5,000만 달러가 결제된 사례와 유사하다. RLUSD 활용이 현실화된다면, XRP 레저(XRP Ledger)를 통한 결제 활동이 크게 늘어나며 RLUSD 채택을 기관 차원에서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리플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 인가를 신청했다. 이를 승인받을 경우 연방준비제도 예치금 보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장 예금 서비스, 그리고 350억 XRP 에스크로 물량을 규제 자본으로 활용할 길이 열리게 된다. 커뮤니티 분석에 따르면 이 경우 리플은 미국 내 상위 20위 은행 자본 규모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RLUSD를 통한 거래는 XRP 레저 네트워크 수수료와 활동량을 증가시켜, 리플이 추가적인 XRP 에스크로 해제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 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때문에 XRP는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 레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편, 리플의 은행 인가 신청은 전통 금융권의 반발을 불러왔다. 미국 커뮤니티 은행연합(ICBA), 전국커뮤니티재투자연합(NCRC), 그리고 JP모건(JPMorgan)·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 대형 은행들은 리플의 시도를 견제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기존 질서를 대체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전통 금융권과 신흥 블록체인 기업 간의 충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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