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랠리가 구조적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단기적 기대감에 불과한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고용시장 약세를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3%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를 회복했고,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13% 급등해 4,800달러를 돌파했다.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저금리가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한다는 전형적인 패턴이 작동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이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진다면 연준은 정책 방향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시장 바람에 기반한 기대감”으로 보는 시각과 “실질적인 정책 변화의 신호”라는 시각이 공존한다고 평가한다. 즉,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분명한 호재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취하기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결국 파월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불씨를 던졌지만, 그것이 불꽃놀이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불장의 신호탄이 될지는 9월 FOMC 결정이 갈라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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