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활동 급감과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가 겹치며 2.00달러 지지선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위축이 뚜렷해지면서 기술적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횡보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글래스노드 데이터 기준 엑스알피 레저(XRPL)의 활성 주소 수는 지난 1월 5일 5만 1,500개에서 월요일 약 4만 2,600개로 일주일 새 17.5퍼센트나 급감했다. 지난 7월 6만 6,000개를 상회하던 활성 주소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용자 참여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가격 회복을 위한 핵심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파생상품 시장의 투자 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엑스알피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지난 1월 6일 45억 5,000만 달러로 급증했으나, 화요일 기준 39억 3,000만 달러까지 축소되었다. 이러한 미결제 약정의 점진적인 감소는 투자자들이 엑스알피의 상승 지속 가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서며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결과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누적 12억 3,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기관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가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의 낮은 수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악재를 상쇄하지 못하며 가격은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2.07달러 아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 분석 지표들도 하방 압력을 가리키고 있다. 일봉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52를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 부족을 드러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매도 신호 발생을 앞두고 있어 매도세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엑스알피가 50일 EMA 저항을 뚫지 못하고 2.00달러 지지선을 내줄 경우, 지난 1월 1일 기록한 저점인 1.81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반전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만약 매수세가 유입되어 50일 EMA인 2.07달러를 상향 돌파한다면 약 9퍼센트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기며, 100일 EMA인 2.21달러와 200일 EMA인 2.33달러를 1차 목표가로 랠리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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