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의 오랜 악재였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침내 종결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가격 급등세가 당장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8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2020년 12월 시작된 소송에서 연방 판사는 XRP가 소매 거래에서는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고, 최근 리플과 SEC 양측은 항소를 철회하며 사실상 사건을 종결했다.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리플은 규제 리스크를 크게 덜게 되었고, 거래소 상장 폐지 위험도 사라졌다.
흥미롭게도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퇴직연금(401k)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소식과 맞물려 XRP는 하루 만에 11% 급등해 3.32달러까지 치솟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7월에도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을 진전시키자 XRP는 하루 만에 14% 급등한 바 있다. 리플이 준비 중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시장 기대를 키운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 XRP는 7월 초 3.66달러의 연중 최고가를 찍은 후 조정을 거듭하며 최근 3.40~3.50달러 저항선에서 고전 중이다. 미·중 관세 동결 연장 등 국제 정세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뚜렷한 돌파구가 없으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을 인수하며 RLUSD 생태계 확대에 나섰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머니그램·PNC 파이낸셜 등 주요 금융기관이 리플 블록체인을 도입해 국경 간 결제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규제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XRP는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XRP가 현재 다소 과매수 구간에 있으며, 10% 이상 조정 시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공백과 높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만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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