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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추격 나선 유럽...디지털 유로, 이더리움·솔라나 위에 올라설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8/27 [23:40]

미국 달러 추격 나선 유럽...디지털 유로, 이더리움·솔라나 위에 올라설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8/27 [23:40]
유로존

▲ 유로존 

 

유럽이 디지털 유로를 공개형 블록체인에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글로벌 금융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폐쇄적 중앙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이더리움(Ethereum, ETH)이나 솔라나(Solana, SOL) 같은 퍼블릭 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8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이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키며 달러 기반 토큰에 글로벌 우위를 확보한 이후 유럽의 논의가 급속히 빨라졌다. 오픈레저(OpenLedger) 소속 람 쿠마르(Ram Kumar)는 디지털 유로를 퍼블릭 체인에 배치할 경우 디파이, 글로벌 지갑, 국경 간 결제와 즉시 연결돼 범용성이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마르는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프로그래머블 기능과 풍부한 개발자 생태계, 솔라나의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장점들이 유럽 외부에서 디지털 유로의 가시성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디지털 유로가 현금과 유사한 익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퍼블릭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규정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 솔라나의 안정성 논란, 검증자와 업그레이드가 국가 통제를 벗어나는 구조적 문제도 거론된다.

 

유럽 정책 당국자들은 디지털 유로가 폭넓게 사용될 경우 은행 예금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피에로 치폴로네(Piero Cipollone) ECB 집행이사는 지난 4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은행 예금을 흡수해 달러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ECB 대변인은 디크립트에 디지털 유로 관련 입장이 변하지 않았으며, 법안 통과 이후 2년 반에서 3년 이내에 발행 준비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현재 유로시스템은 중앙 집중형과 분산형을 모두 실험 중이며, 최종 발행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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