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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신주 발행으로 비트코인 사재기...투자자 무시 논란 확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28 [06:00]

스트래티지, 신주 발행으로 비트코인 사재기...투자자 무시 논란 확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28 [06:00]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 달러 

 

스트래티지가 새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Bitcoin, BTC)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주식 발행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며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8월 27(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8월 2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3억 5,7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해 비트코인 3,081BTC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유량은 63만 2,457BTC로 늘어나 전체 유통량의 약 3%에 달하며, 장기 목표인 100만BTC 보유까지 63%를 채운 상태다.

 

문제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스트래티지는 3억 9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MSTR)를 주당 평균 354.05달러에 매각했고, 여기에 우선주 발행으로 4,710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불과 8월 18일 발표한 새로운 가이던스에 따르면 주가가 mNAV(시장순자산가치)의 2.5배 미만일 경우 신주 발행을 자제하겠다고 했으나, 현재 주가가 mNAV의 1.6배 수준임에도 곧바로 발행을 단행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야 마르툰(JA Maartunn)은 지난 몇 주간 자금 유입이 미미했던 상황을 지적하며, 가이던스 변경 직후 단숨에 3억 5,900만 달러를 끌어온 점을 비판했다. 실제로 8월 초부터 17일까지 발행 규모는 5,1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방침이 바뀌자 일주일 만에 수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기존 주주의 가치 희석이다.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당 뒷받침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줄어들어 보유 주식의 가치는 낮아진다. 바트 몰(Bart Mol)과 같은 업계 인사들은 스트래티지를 ‘돈 찍어내는 기계’에 비유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스트래티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NAV 대비 21% 수준의 부채 비율을 보유 중이며 최대 30%까지 확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발행과 부채를 병행하며 매수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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